정선여행 :)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 가족여행으로 완벽한 호캉스! - 1부
- 여행 맛집
- 2019. 10. 21. 14:46
아기랑 정선여행
아기랑 가족여행
호캉스 가족여행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
정선으로 여행 떠나보신 분들 많으실까요? 저는 항상 해외여행을 좋아했지만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 국내여행을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은데요. 아기와 여행을 계획하면서 편히 쉴 수 있는 호캉스를 떠났습니다! 평소에 여행이라면 정선이라는 곳을 전혀 떠올려보지 못했는데, 오로지 호텔 후기를 찾아보다가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가 요즘 SNS상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핫플레이스인 것 같아서 이 곳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다녀왔어요!
영동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어느 순간부터는 우리나라에 이런 경관이 있었나? 싶은 산골을 한참을 지나 도착했는데요. 리조트에 대한 기대만 있었지, 전혀 정선에 대한 아름다운 풍경은 예상을 못했었던 것 같아요.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가는 길이 너무 멋스럽고, 왜 원빈과 이나영이 정선에서 결혼식을 올렸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답니다.
언제쯤 리조트가 나올까 싶을 때, 어느순간 파크로쉬리조트의 위상 높은 건물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니 로비로 연결된 멋스러운 입구가 나타납니다.
로비로 들어서면 꽤나 갤러리나 미술관 같은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요. 멋스러운 우드톤 인테리어에 따뜻한 조명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라구요. 드디어 도착했다니!
체크인 후, 방에 올라가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정말 깨끗하다! 깔끔하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깨끗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아기와 넓게 쉬고 싶어서 트윈룸을 예약했는 데요. 트윈베드를 붙여서 사용하고 이후 나올 때 다시 제자리로 원위치 시켜놓았습니다. 트윈베드를 붙이면 정말 넓어서 아기도 뒹굴어도 퀸베드보다는 좀 더 안전한 느낌입니다. 침대 뒤에 나오는 조명, 창 위에서 나오는 조명 등 정말 따뜻한 빛 덕분에 포근함이 느껴지는 방이었습니다.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 미니바를 보게되면 스페셜티, 전기포트, 생수, 미니냉장고, 전자레인지, 그리고 광주요의 머그컵과 차를 마실수 있는 다관, 와인잔 등이 있습니다. 차는 숙면에 좋은 레몬머틀과 스위트라벤더라는 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비되어 있는 것들이 정선이라는 컨셉과 어울리고, 정말 '휴식'을 위한 곳이라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자렌지가 있어서 아기 이유식을 데워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음은 옆에 욕실을 향했는데요. 가지런히 놓인 타올들과 벽에 걸린 샤워가운이 보입니다.
파크로쉬는 어떤 제품을 어매니티로 쓰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자체 어매니티를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용해보니 너무 좋아서 제조한 곳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캄모멘트리라는 욕실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데, 검색해보니 캄모멘트리 홈페이지(calmomentree.com)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계기에서 이 제품으로 자체 어매니티를 만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주의라는 컨셉이 공통된 분모입니다. 꽤나 사용감이 좋았기 때문에 이 브랜드의 제품도 구매하여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파크로쉬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분되어있는데요. 이점이 참 좋다고 생각되었어요. 욕조는 없었지만 공간적 효율성은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역시나 너무 깔끔합니다. 다만 변기 물 내리는 수압이 너무 세서 소리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라 민망하지 않습니다.^^
파크로쉬로 떠나기 전날 아기침대 대여를 문의했습니다. 다행히 이용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입실했을 때에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기 침구도 정말 깨끗했습니다. 다만 좀 얇은 감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이면 하나정도는 여비로 더 가져가야 할 듯 싶습니다.
역시나 푸근한 느낌 너무 좋습니다.
날씨가 좀 흐린편이라 아쉬웠지만, 마운틴뷰가 정말 멋집니다. 파크로쉬에 도착하기까지 약 30분 이상을 저런 산 사이로 달려 오는 데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마운틴뷰가 더 좋은 이유는, 저녁에 보는 뷰와 깜깜한 밤의 칠흑같은 어둠이 가득한 뷰, 그리고 아침해가 뜨기 시작할 때의 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분위기와 멋이 있기 때문에 정선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밖에 없었어요. 왜 이런 한적한 곳에 이렇게 현대적인 리조트를 짓게 되었는 지 수긍하게 됩니다.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를 예약할 때, 다양한 사항을 포함하여 예약을 하게 되는데요. 저희는 웰니스프로그램과 수영장,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을 했었습니다. 저는 사우나 이용은 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아침 일찍 수영후 연결된 사우나를 이용하고 왔습니다. 수영 후의 사우나가 상쾌하고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이제 어둑어둑해질 때쯔음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기의자도 제공 가능하지만, 저희 아기가 아기의자를 거부하기에... 유모차 그대로 한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틀어드렸더니 얌전히 있어주셨습니다. 하.하.하
파크로쉬에는 파크키친과 로쉬카페가 있는데요. 파크키친에서는 한식, 로쉬카페에서는 양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한식·양식 모두 주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 카페는 디저트와 차를 마시는 곳이라고 생각했는 데, 이곳 로쉬카페는 이태리와 지중해식의 양식을 제공합니다. 저희는 한식은 조식뷔페를 이용할 때 먹기로 하고, 로쉬카페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파크로쉬의 로쉬카페 완전 맛집입니다! 그저 호텔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주문한 건데, 음식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모든 요리가 너무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디톡스주스와 자몽주스도 너무 맛있었고요. 정말 좋은 재료들을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커피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진심 너무 맛있습니다. 남편이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습니다. 파크로쉬의 다이닝 이용시간, 메뉴와 가격은 홈페이지(www.park-roche.com/kr/dining/park_kitchen.do)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전에 예약해둔 카밍요가를 들으러 2층의 웰니스클럽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는 요가, 테라피, 명상 등 이용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나 체크인 시 받는 웰니스 일정을 통해 미리미리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하시고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파크로쉬로 떠나기 전에 미리 홈페이지(www.park-roche.com/kr/wellness/wellness.do)에서 일정을 확인해 놓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저는 남편이 아기를 케어해주느라 혼자 카밍요가를 들으러 갔는데요. 보통 커플이나 가족단위, 부부들이 같이 와서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임신 출산과 육아때문에 거의 2년 만에 하는 운동이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운동복까지 챙겨갔는데요. 카밍요가 수업은 생각보다 초보자들도 하기 쉽고, 간단한 동작을 통해서 온몸을 긴장을 풀어주고 교정이 되는 요가수업이었습니다. 저처럼 거의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큰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 줍니다. 요가선생님들처럼 요가복을 입고 오시지 않을까 했는데, 대부분 편한 티와 바지 차림으로 참여했습니다. 복장에 대한 부담 또한 없었습니다. 수건과 물을 챙겨갔지만 땀이 날 정도의 강도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후 룸으로 돌아와서 아기를 재우고, 준비해 온 와인과 안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어요~ 파크로쉬에서의 밤은 충분한 휴식과 힐링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어서, 다음 포스팅에서 조식과 룸내 차 이용 후기 등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