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 안전하게 녹이는 방법


가성소다 안전하게 녹이는 방법


안녕하세요. 브라비에요 :)

 

오늘은 간단하지만 깨알같은 팁, 가성소다 안전하게 녹이는 방법을 공유할거에요.

 

천연비누가 좋다는 건 당연히 잘 알지만, CP비누를 만들 때 사용되는 가성소다의 위험성때문에 집에서 만들기가 조금 꺼려지곤 하죠? 물론 옥상이라던가 야외의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 있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아무래도 공간이 제약적인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분들도 많으시니깐요. 저 또한 천연비누를 시작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가성소다를 다뤄야하는 점이었어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내열용기

보통 공방에서 배울 때나 관련서적을 보면 내열용기(스텐비커 혹은 내열유리비커)에 가성소다수용액을 만들도록 하죠. 그리고 가성소다 가스의 위험성과 반드시 환기가 잘 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지하고 있고요.

 

가성소다 가스가 발생하는 이유는요. 가성소다수용액을 만들 때 물과 가성소다가 만나면서 열이 발생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성소다가 녹아있는 증기가 공기중으로 확산됩니다. 환기가 잘 안되는 공간에서는 그 증기를 호흡을 통해 마시게 되어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완전히 차단된다고는 안심할 수 없겠죠?

 

그래서 찾은 방법!

뚜껑이 있는 유리병을 사용해서 증기가 공기 중에 퍼지는 것을 줄여주는 거랍니다.

 

혹시 뚜껑이 있는 잼병이나 꿀단지같은 유리병 있으신가요?

제가 가성소다 녹일 때 쓰는 용기는 누텔라 유리병이에요. 하하 :D

 

악마의 잼이라 불리는 누텔라

누텔라 유리병의 뚜껑은 플라스틱이고 병의 유리는 두껍습니다.

특정 상품명을 얘기해서 조금 부끄럽지만, 비슷한 유리병이 있다면 사용해보세요. 깨지기 쉬운 소재는 피해주시고요 :)

 

 

 

아래 사진은 누텔라 유리병에 가성소다수용액을 만든 사진인데요.

 

가성소다를 녹인 직후

수상에 가성소다를 녹인 직후엔 뿌연 색깔을 띕니다.

그리고 열이 발생해서 뜨거워집니다. 물론 유리병도 같이 뜨거워지니 화상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가성소다를 녹이고 시간이 지난 후

뚜껑을 닫은 체 병을 흔들어주면 수상과 가성소다가 잘 섞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뿌옇던 색깔이 투명하게 바뀝니다.

베이스오일과 교반할 때에는 가성소다수용액을 원하는 온도까지 식힌 다음 교반하시면 됩니다. 

 

식었더라도 뚜껑을 열 때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열어주세요.

선풍기나 써큘레이터의 바람을 등지고 열어주시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미세거름망으로 가성소다수용액 거르기

혹시 녹지 않은 가성소다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신다면 오일과 교반할 때에 미세거름망에 걸러내시는 걸 권해드려요.

 

기존의 보편적인 방법보다는 뚜껑이 있는 유리병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스 확산을 방지하여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비누액을 트레이스 낼 때에도 가성소다 가스는 계속 발생한다고 합니다. 비누를 만드는 동안에는 계속 방진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 모두 안전하게 비누 만듭시다!

 

이 글이 천연비누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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